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역 인근 도로에 폭우로 침수됐던 차들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국내 완성차 업계와 수입차 브랜드가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차량 소유자에게 수리비 할인과 렌터카 지원 등 특별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폭우로 침수와 사고 등 피해를 본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차량이 서비스 센터로 입고되면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300만원 한도)하고 렌터카 비용도 일부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르노코리아자동차도 침수 피해 차량의 보험 자기부담금 전액을 지원한다. 한국GM은 쉐보레 차량 중 자기차량손해담보(자차보험) 미가입 침수 차량은 서비스 센터에서 수리를 받으면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하기로 했다. 쌍용차도 자차보험 미가입 차량의 수리비 40%를 할인한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와 BMW코리아·혼다코리아 등 수입차 업체도 이번 집중호우 침수·파손 차량을 대상으로 수리비 일부와 렌터카 등을 지원한다. 단, 침수 및 파손 차량 지원은 자차보험 유무나 피해 규모 등에 따라 브랜드마다 최대 지원 금액과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업체별 서비스 센터에 문의해야 정확한 혜택을 알 수 있다.

한편 중고차 업체 케이카는 ‘침수차 안심 보상 프로그램’의 추가 보상금을 1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상향했다고 이날 밝혔다. 고객이 케이카에서 차량 구매 후 90일 이내에 침수 이력을 확인했을 경우, 전액 환불하고 추가 보상금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