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대출 금리가 4~6%에 달하는 고금리 시대에 자동차를 2%대 금리에 할부로 살 수 있는 카드사의 오토할부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18일 신차 정보 플랫폼 직카에 따르면, 현재 카드사의 오토할부 최저 금리는 우리카드가 제시한 2.2%로 신차를 36·48개월 할부로 구매할 경우 적용된다. 국민카드는 36개월 할부시 2.8%, 롯데카드는 2.9%를 적용 중이다. 카드사 오토할부는 캐피털사가 제공하는 5~6%대 오토론 금리보다 크게 낮다.
이 같은 금리가 가능한 이유는 카드사들이 캐피털사가 장악한 자동차 할부 구매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경쟁적으로 금리를 낮추기 때문이다. 카드사 할부는 특히 캐피털사의 오토론과 달리 자동차를 저당 잡지 않는 데다, 중도상환 수수료가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직카 관계자는 “카드사들은 고객을 장기간 ‘집토끼’로 확보할 수 있는 ‘록인(lock in·묶어두기) 효과’를 노리는 것”이라며 “카드 할부로 차를 산 뒤 곧바로 매각하는 식으로 기존 고금리 대출을 상환하는 용도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