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가 유럽 시장에서 판매 3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17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5월 유럽 판매량(9만6556대)은 전년 같은 달보다 9.8% 늘었다. 점유율은 10.2%로 유럽 시장 3위다. 유럽 전체 자동차 시장이 12.5% 감소한 것과는 달리 현대차 판매는 늘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1월부터 유럽 시장에서 월 판매 3위 행진을 5개월 연속 이어가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현대차그룹 점유율(8.7%)은 르노그룹(9.3%)에 뒤졌다. 하지만 올 들어서는 점유율 10%대에 안착하며 유럽 토종 기업 르노를 따돌리고 있다.

지난 1~5월 누적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한 45만4563대로 점유율은 10%였다. 폴크스바겐(24.2%), 스텔란티스(19.2%) 다음으로, 르노그룹(8.7%)을 앞선 것이다. 이는 전기차 판매(6만6106대)가 작년 동기 대비 50.7% 급증한 덕분이다. 현대차그룹은 코나·아이오닉·쏘울·니로 전기차와 아이오닉 5·EV6까지 총 6종의 전기차를 유럽에서 팔고 있다. 특히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의 아이오닉5·EV6는 누적 판매량(5만3651대)이 5만대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