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6일 오은영 정신의학과 박사를 초청해 진행한 ‘마음상담 토크 콘서트’가 끝난 뒤 오 박사, 직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강연엔 현대차 직원 800여 명이 참석해 고민 해결을 위한 오 박사의 조언을 들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마음상담 토크 콘서트’에 예고 없이 참석해 직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 자리는 현대차가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박사를 초청해 인간관계, 가정, 일과 관련된 직원들의 고민을 터놓고 이야기해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국민 멘토’로 인기를 끄는 오 박사 강연엔 직원 800여 명이 참석했다.

오전 10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된 이날 토크 콘서트는 사전 모집을 통해 선정된 374건 고민 사례를 5개 질문으로 분류해 소개하고 오 박사의 상담을 듣는 식으로 이뤄졌다. 본래 참석 예정이 없었던 정 회장은 토크 콘서트가 시작된 지 20여 분이 지난 뒤 들어와 맨 뒷자리에 앉아 강연을 들었다.

정 회장은 이날 오 박사의 발언에 수차례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보였다. 정 회장은 직원들의 질의 응답을 모두 들은 뒤 마지막 질문자로 나서 “저는 X세대이지만 우리 조직엔 MZ세대도 있고 세대 간극도 있다”며 “이를 어떻게 현명하게 극복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오 박사는 “자기 스스로 관용적이고 수용적인 태도를 가졌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 회장은 이어 조직 내에서 올바른 소통 방식에 대해 추가로 질문했고, 오 박사는 “반대 의견과 불편한 감정일수록 좋게 말하는 연습을 하고, 선을 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질의 응답을 마친 후 직원들을 향해 “모든 구성원이 건강하게 일을 잘하도록 돕는 것이 저의 일”이라며 “여러분이 긍정적 생각을 하고 목표를 이루고 또 회사도 잘 되게 할 수 있도록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