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는 13일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중형 SUV 토레스의 외관 이미지를 공개하고 사전 계약 접수에 들어갔다. 토레스는 쌍용차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SUV 무쏘의 후속 모델로, 기획 단계부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왔다.

이날 공개된 토레스의 전면부는 짧은 세로 격자 모형의 라디에이터 그릴(흡기구)을 적용해 강인한 이미지를 구현했고, 후면부는 스페어 타이어를 형상화한 6각형 타입의 장식을 달아 정통 SUV 이미지를 연출했다. 토레스에는 친환경 직분사(GDI) 터보 엔진과 일본 아이신사의 3세대 6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됐다. 다만 엔진 출력이 1.5ℓ인 건 아쉽다. 국내 중형 SUV는 대체로 2.5ℓ 가솔린 터보 엔진을 채택한다.

골프백 4개를 수납하고도 여유로운 703ℓ의 적재 공간은 장점으로 꼽힌다. 2열을 접을 경우 1662ℓ까지 대용량 적재가 가능해 캠핑과 차박에도 유용하다. 8인치 디지털 통합 컨트롤 패널도 기본 적용됐다. 관심이 쏠린 판매 가격은 T5 모델이 2690만~2740만원, T7 모델이 2990만~3040만원 수준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정확한 가격은 다음 달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