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한국GM이 쉐보레 타호<사진>를 출시하면서, 잠잠했던 초대형 SUV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국내에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포드 익스페디션, 링컨 네비게이터 같은 모델이 출시돼 있지만 존재감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타호가 출시되자 올해 들여올 물량이 거의 다 소진될 만큼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타호는 길이만 5350㎜에 이르는 초대형 SUV다. 휠베이스도 3071㎜에 달해 2열 무릎 공간은 1067㎜, 3열 무릎 공간은 886㎜를 제공한다. 성인 남성 7명이 좌석을 채워 앉아도 모두 여유롭다. 여기에 3열까지 모두 사용해도 기본으로 722L의 적재 공간이 확보된다. 2열까지 접으면 적재 공간이 무려 3480L까지 확장돼 웬만한 화물은 무리 없이 실을 수 있다.
국내에는 최고급형인 ‘하이 컨트리’ 트림 단일 모델로 출시됐다. 최고 출력 426마력, 최대 토크 63.6㎏·m를 뿜어내는 V8 6.2L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특히 8개 실린더 전체를 비활성화할 수 있는 ‘다이내믹 퓨얼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탑재돼 최상의 성능과 효율을 달성한다.
어댑티브 에어 라이드 서스펜션은 덩치 큰 타호가 강력한 주행 성능과 부드러운 승차감을 모두 만족시킨다. 고속 주행 시엔 지상고를 자동으로 20㎜ 낮춰 안정감을 더하고, 무거운 짐을 싣거나 트레일러를 견인할 때는 차체의 불균형을 감지해 자동으로 수평을 조절한다. 험로를 주행할 땐 25㎜~50㎜까지 차고를 높이고, 승하차와 화물 적재 시엔 차고를 50㎜ 낮출 수 있다. 1000분의 1초마다 노면을 스캔해 상황에 맞게 댐퍼의 감쇠력을 조절하는 GM 기술인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도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