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는 지난해 한국 시장에 르반떼 하이브리드와 기블리 하이브리드를 출시했고, 2023년부터는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전기차를 내놓을 것입니다. 한국은 글로벌 럭셔리카 시장에서 5위 안에 드는 국가로, 마세라티는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
이탈리아 럭셔리카 브랜드 마세라티의 다비데 그라소 CEO(최고경영자·사진)는 지난달 온라인 간담회에서 “마세라티는 한국 시장에서 전동화를 선도하는 럭셔리카 브랜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마세라티는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본지를 포함한 소수의 글로벌 매체와 함께 온라인 인터뷰를 가졌다. 그라소 CEO는 “지난해 마세라티의 총 판매 대수는 2만4269대로 2020년 대비 41% 성장했고, 매출은 20억2100만 유로(2조7200억원)를 기록했다”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2020년 대비 0.5% 포인트 늘어난 2.4%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럭셔리카 브랜드 중 비교적 빠른 시점인 2019년 전동화 선언을 했던 마세라티는 지난해 하이브리드 모델을 우선 시장에 출시했다. 바로 르반떼와 기블리 하이브리드다. 그라소 CEO는 “두 모델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르반떼와 기블리 모델 판매량이 전년 대비 평균 45% 증가했다”며 “럭셔리카 시장에서도 전동화 모델이 좋은 반응을 얻은 만큼, 2023년부터는 전동화 전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마세라티는 내년 전기차 라인업 ‘폴고레’를 선보일 계획이다. 그라소 CEO는 “마세라티의 상징적인 차량인 그란투리스모·그란카브리오·그레칼레 모델 모두 내년 초 전기차 ‘폴고레’ 라인으로 출시된다”며 “2025년에는 모든 모델에 걸쳐 전기차를 선보이고, 2030년 100% 전기차만 생산·판매하는 것이 마세라티의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