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가 MZ세대를 겨냥해 특별 제작한 ‘프라그먼트 스페셜 에디션’을 국내 한정수량 선착순 판매한다. ‘스트리트 패션’의 선구자로 알려진 패션 디자이너이자 음악가인 후지와라 히로시가 만든 브랜드 ‘프라그먼트’와 협업해 제작한 특별 한정판이다. ‘기블리 GT 하이브리드’ 모델을 기반으로 한 프라그먼트 에디션은 전 세계에 단 175대만 제작됐으며, 국내에는 5대 한정으로 들어온 오페라비앙카 색상(유광 흰색에 무광 검은색 투톤)이 선착순 판매된다.
후지와라 히로시는 이번 한정판 모델에서 마세라티 상징인 삼지창(트라이던트) 로고를 더 돋보이도록 프론트 그릴을 디자인했다. ‘프라그먼트(Fragment)’라는 브랜드도 그릴 위에 드러나게 표시했다. 차량 C필러(뒷좌석 창문 옆부분)에는 프라그먼트 브랜드의 상징인 번개 로고가 박혀 가치를 높였다. 후지와라 히로시는 전통과 권위에 맞서고, 기존의 경계를 허무는 디자이너로 유명하다. 그동안 루이비통·태그호이어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해왔는데, 프라그먼트 번개 로고가 달린 제품이 나오면 가격이 몇배 이상 뛰기도 했다.
기블리 GT 하이브리드는 마세라티가 브랜드 최초로 선보인 전동화 모델이다. 2.0L 4기통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이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결합해 최고출력 330마력, 최대토크 45.9kg·m를 발휘한다. 최고 속도는 255km/h에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5.7초다. 특히 ‘프라그먼트’ 한정판에는 10개의 스피커와 900W 앰프를 장착한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기본 적용됐다. 가격은 1억596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