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가 업계 최초로 고객이 탄 주행거리만큼만 이용료를 내는 장기 렌터카 요금제 ‘타고페이’를 26일 출시했다. SK렌터카는 “온라인 전용 렌털 상품 타고페이를 캐스퍼, GV70, 아이오닉5, EV 6 차종을 대상으로 우선 출시한다”며 “향후 다양한 차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렌터카 상품은 주행거리 ‘구간(1만km 단위)’에 비례해 요금이 부과되지만, 타고페이는 ‘1km 단위’로 실제 운행한 거리만큼 요금이 부과된다. 예컨대 타고페이로 기아 전기차 EV6를 빌리면 1km당 주행 요금 600원이 부과되고, 월 800km를 탈 경우 기본료에 더해 한 달 약 80만원(2년 약정 기준)을 내면 된다. 기존 상품은 연 주행거리 1만km 내에서 실제 주행거리와 관계없이 월 110만원을 내야 한다. 월 800km 이하를 타는 고객은 타고페이를 이용하면 한 달 30만원 이상 저렴한 것이다.

SK렌터카 관계자는 “지난 11월 테스트 상품을 한정 출시했는데, 고객 반응이 좋아 완판됐다”며 “근거리 출퇴근, 자녀 등·하교 등 월 차량 주행거리가 짧은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상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