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요즘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큰 차’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는 초대형 SUV인 ‘쉐보레 타호’와 초대형 픽업트럭 ‘GMC 시에라’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쉐보레는 지난 2019년 ‘RV(다목적 레저 차량)’ 전문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향후 국내에서도 쉐보레 포트폴리오의 60%는 SUV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고, 곧바로 트래버스와 콜로라도, 트레일블레이저 등 다양한 RV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은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픽업트럭인 ‘리얼 뉴 콜로라도’는 지난해 9월 총 758대 판매돼 수입자동차협회 통계 기준, 베스트 셀링카 1위(차종 기준)에 올랐다. 픽업트럭이 월간 베스트셀링 모델에 오른 것은 역대 처음이다.
쉐보레 RV의 인기 비결은 경쟁 모델보다 큰 차체에 있다. 대형 SUV 모델인 트래버스는 전장이 5200㎜로 국내 동급 대형 SUV 중 가장 차체가 길다.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도 3073㎜로 경쟁 모델 중 가장 길다. 2열과 3열 시트를 모두 접으면 적재량이 최대 2780L까지 늘어 성인 두 명이 편히 누울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진다.
콜로라도 역시 정통 픽업모델답게 전장 5395㎜, 휠베이스 3258㎜에 이른다. 트레일러를 연결해 주행할 수 있는 각종 안전 장비가 적용돼 캠핑에 최적화돼 있다.
한국GM은 올해 1분기 중 초대형 SUV 쉐보레 타호를 출시한다. 이 차는 전장 5352㎜, 전폭 2057㎜에 달하는 거대한 차체를 자랑한다. 미국에서 가솔린 모델은 6.2L와 5.3 V8엔진을 탑재해 각각 420마력, 355마력의 힘을 내고, 디젤 모델은 3.0L 엔진으로 277마력을 낸다.
한국GM은 풀사이즈 픽업트럭인 ‘GMC 시에라’도 수입할 예정이다. 시에라는 전장이 기본형은 5359㎜, 롱박스 모델은 5835㎜에 달한다. 쉐보레 타호와 같은 엔진이 탑재되며 16가지 방향 조절 마사지 시트 등 고급 옵션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쉐보레는 SUV를 가장 먼저 세상에 소개한 브랜드다. 1935년 탄생한 ‘쉐보레 서버번 캐리올 8인승’ 모델은 쉐보레가 0.5톤 상업용 트럭을 기반으로 제작한 세계 최초의 SUV다. 이후에도 쉐보레는 1969년 K5 블레이저, 1995년 블레이저 등을 내놓으며 SUV 강자로 자리 잡았다. 픽업트럭 역사는 더 오래됐다. 1918년부터 지난해까지 팔려나간 쉐보레 트럭은 8500만대가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