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의 지난해 주가 상승률이 테슬라를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의 로고.

3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포드의 주가는 지난 한 해 동안 136.3%가량 오르며 50%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테슬라를 넘어섰다. 자동차 제조업체 전체를 통틀어 최고 주가 상승률이다.

CNBC는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의 지휘 아래 포드가 빠르게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팔리 CEO는 2020년 10월 취임 이후 구조조정과 전기차 부문에 투자를 진행하며 회사에 여러 변화를 이끌었다고 알려졌다.

애덤 요나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지난해는 포드에 획기적인 한 해였다”며 “금융위기 이후 전략적으로 가장 중요한 해이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포드는 팔리 CEO가 지난 12월 10일 트위터로 북미와 유럽에서 2023년까지 전기차 머스탱 마하E의 생산량이 연간 20만대를 넘을 것이라고 발표한 여파로, 주가가 21.45 달러(약 2만5628원)까지 올랐다. 이는 20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이후 포드의 주가는 이 수준을 뛰어넘으며, 이날 4.81% 오른 21.77 달러(약 2만601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포드의 시가총액은 빠른 주가 상승에 힘입어 830억 달러(약 99조1684억원)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시가총액 1조1000억 달러(약 1314조2800억원)과는 격차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