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지난 1년간 ‘올해의 차’ 상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현대차그룹은 북미·유럽의 권위 있는 10대 자동차상 시상식에서 올해 최고상만 6개를 받았다고 밝혔다. 포드 2개, 도요타·폴크스바겐 등이 1개씩 받은 것에 비해 월등히 많다.

가장 의미 있는 상으로 꼽히는 건 현대차 전기차 ‘아이오닉5′가 아우디·포르셰를 꺾고 ‘독일 올해의 차’에 오른 것이다. 전통 자동차 강국인 독일이 한국 차를 최고 차로 선정한 건 처음이다.

또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지 ‘탑기어’가 현대차 고성능차 ‘I20 N’을 올해의 차로 선정하고, 현대차를 올해 최고의 제조사로 선정한 것도 화제다. 탑기어는 2000년대 초반, 현대차를 ‘바퀴 단 냉장고나 세탁기’에 비유하며 “자동차가 맞느냐”는 취지로 조롱했다. 그러나 이 매체는 올해 현대차에 대해 “혁신적인 제품들과 친환경 기술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 현대차그룹은 ‘북미 올해의 차’(엘란트라), ‘캐나다 올해의 유틸리티’(제네시스 GV80), ‘모터트렌드 올해의 SUV’(제네시스 GV70), ‘오토익스프레스 올해의 차’(아이오닉5)를 수상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더 이상 업계의 추격자가 아님을 확인시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