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호 신임 현대차 노조지부장/연합뉴스


지난 7일 진행된 현대차 노조지부장 선거에서 강성 성향인 안현호(56) 후보가 당선됐다. 실리파로 분류되는 노조 집행부가 2년 만에 강성으로 바뀌는 것으로, 향후 노사관계에서 갈등 구도가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현대차 노조는 제9대 임원 선거 2차 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체 조합원 4만8749명 중 4만1444명(투표율 85.02%)이 참여해 안 후보가 2만2101표(53.33%)를 얻어 권오일(1만9122표, 46.14%)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2022년 1월부터 2년 간이다.

금속연대 소속인 안 신임 노조지부장은 1998년 현대차 정리해고 반대 투쟁을 이끈 인물로 강성 성향으로 분류된다. 2007년 현대차 성과급 관련 시무식 난동 사건으로 구속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노사 협조주의 청산, 강력한 민주노조”를 구호로 내걸고 정년 연장, 경영 이익 30% 성과급 지급, 4차 산업혁명 고용 대책 마련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현대차는 지난 2020년에는 실리파 성향의 이상수 지부장이 집권하면서 무파업으로 임단협을 타결하는 등 안정적 노사관계를 유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