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KMC가 ‘마사다’라는 브랜드로 내년 2월 본격 출시하는 전기 상용차 5종. EV KMC는 자영업자들의 수요가 높은 소형 상용차를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해 틈새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EV KMC 제공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선 완성차 브랜드, 부품, 모빌리티(모빌리티, 모빌리티 라이프, 인큐베이팅 존) 부문으로 나뉘어 완성차 브랜드 외에도 다양한 기업이 전시 부스를 차렸다.

모빌리티 부문에선 약 20사가 부스를 꾸렸는데, 이 중 전기자동차 엔지니어링 기업인 EV KMC(Electronic Vehicle Korea Mobility Company)는 전기 승합차와 소형 전기 화물차 5개 차종을 전시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EV KMC는 지난 2월 중국 전기상용차 수출 1위 기업인 동풍자동차그룹의 동풍소콘(DFSK)과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해 이 차들을 들여왔다. 동풍소콘의 모회사인 동풍자동차는 중국에서 기아와 합작중인 국영 대기업이다. EV KMC는 5개 차종에 대해 국토교통부 승인과 환경부 시험 평가를 마쳤으며 내년 2월 본격 판매에 나선다.

브랜드 이름은 ‘마사다(MASADA)’로 전기 소형 화물밴 2인승 및 5인승, 전기 소형 화물 픽업, 전기 내장탑차와 전기 냉동탑차까지 라인업을 구축했다. 운전자 에어백, 주차 지원 후방 카메라, 전방 주차 지원 알람 센스, 경사로 밀림 방지, 터치식 멀티미디어, 보행자 보호 경고음 발생 장치 등이 장착될 예정이다. 밴과 픽업트럭의 경우 공차 시 도심 주행거리는 190㎞이고, 배터리 잔량 20%에서 완충 시까지 급속 충전할 경우 40분, 완속 충전 시 5시간이 걸린다.

EV KMC는 차에서 수집되는 통신 데이터를 활용해 차량 상태와 차량 진단 정보를 실시간으로 운전자에게 전달해줄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운행 안정성을 동급 차량 대비 최고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 데이터는 중앙관제센터에도 전달돼 차량이 고장 나기 전에 사전적으로 차량 진단이 이루어진다.

EV KMC는 향후 전기차 맞춤 제작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EV KMC는 VCU(차량 중앙 제어장치) 설계,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BMS) 설계 등과 관련한 자체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품종 소량의 전기차를 맞춤 제작하는 인프라 구축과 함께 특장 전기화물차 개발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