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 산하의 MINI(미니)는 ‘2021 서울 모빌리티 쇼’에서 친환경 콘셉트카 ‘미니 스트립’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BMW는 또 주력 전기차 3종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처음 공개했다. 킨텍스 전시장에 가면 BMW그룹이 선보이는 17개의 신차를 만날 수 있다.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된 MINI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든 첫 전기차 ‘뉴 MINI 일렉트릭’. /BMW그룹코리아 제공

◇폴 스미스가 디자인한 ‘친환경 MINI’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 ‘MINI 스트립’은 재활용됐거나, 재생 가능한 소재만을 이용해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영국 유명 패션 디자이너 폴 스미스와 함께 작업해, 트렁크 앞면에 폴 스미스의 사인이 각인돼 있다. 이 차는 차체 표면에는 페인트로 도색을 하지 않는 대신, 부식을 막기 위한 코팅제로 마감했다. 실내 소재도 가죽을 쓰지 않고, 재활용 고무와 코르크를 사용해 제작했다. MINI코리아 총괄 조인철 이사는 “MINI 스트립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모델”이라고 말했다.

MINI의 첫 전용 전기차 ‘뉴 MINI 일렉트릭’은 전기차답게 전면 흡입구가 막혀 있고, 사이드미러와 휠에 형광 노란색의 포인트 디자인이 적용됐다. MINI코리아 측은 “내연기관보다 작고 가벼운 전기 드라이브 트레인을 앞좌석과 뒷좌석 사이 바닥에 배치해 기존 모델보다 훨씬 민첩하게 움직인다”고 했다. 조인철 이사는 “BWM그룹에서 가장 먼저 전동화되는 브랜드는 미니일 것”이라고 했다.

‘2021에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한 전동화 모델들. 왼쪽부터 쿠페형 세단 i4, 전기 이륜차 BMW CE 04, 준대형 SUV인 iX, 그리고 MINI의 첫 전용 전기차 ‘MINI 일렉트릭’./BWM그룹코리아 제공

◇BMW, 전기차 시리즈 봇물

BMW는 준대형 SUV 전기차인 iX와 iX3, 그리고 쿠페 모델 i4 전기차를 전시 중이다. iX는 BMW그룹의 플래그십 전기차 모델로, 5세대 BMW e드라이브 기술이 탑재됐다. 5세대 e드라이브는 가속페달을 조작하는 즉시 최대 토크를 발휘할 수 있다. 이 차에는 BMW가 세계적인 작곡가 한스 치머와 공동으로 개발한 전기차 특유의 주행 사운드가 적용돼, 전기차를 운전하면서도 내연기관차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는 파워트레인 종류에 따라 313~447㎞ 수준이다.

준중형 전기 SUV인 iX3는 주행 시 공기저항을 감소시키는 그릴과 휠 디자인이 적용됐다. 실내에는 12.3인치 크기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있고, 야외 활동에 적합하게 트렁크 적재 공간이 최대 1560L까지 확장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6.8초에 가속할 수 있으며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344㎞다.

BMW의 i4는 쿠페형 4도어 중형 전기차 세단이다. 차체 하부에 두께가 110㎜에 불과한 얇은 고전압 배터리가 배치됐고, 기존 BMW 3 시리즈 세단보다 무게 중심이 57㎜ 낮다. 제로백은 3.9초, 파워트레인에 따라 1회 충전 시 최대 429㎞까지 주행할 수 있다.

BMW의 이륜차 브랜드 ‘BMW모토라드’는 전기 모터사이클 BMW CE 04를 선보였다. 1회 충전으로 130㎞를 주행할 수 있으며, 급속 충전도 지원한다. BMW그룹은 이 밖에도 뉴X4, 뉴 4시리즈 그란쿠페, 뉴 M4컴페티션 컨버터블 등 다양한 차를 전시 중이다. 한상윤 BMW코리아 대표는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은 전기차부터 자율주행, 수소차까지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며 “BMW그룹은 2023년까지 총 13가지의 순수 전기 모델을 출시해 2030년까지 100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시장에 공급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