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국내에 처음 공개된 전기차 ‘더 뉴 EQS’./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전동화를 선도하다’를 주제로 ‘더 뉴 EQS’ 등 최신 혁신 기술을 대거 적용한 전기차 5종을 새롭게 공개했다. 토마스 클라인 벤츠코리아 대표는 “메르세데스-벤츠는 언제든 모든 차를 전기차로 만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25일 국내에 처음 공개된 ‘더 뉴 EQS’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브랜드인 ‘메르세데스-EQ’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기차 세단이다.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가 적용된 벤츠의 첫 양산차로 차세대 인공지능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 하이퍼스크린’ 기술이 적용돼 음성 명령으로 선루프나 창문을 열 수 있다.

음성 명령을 넘어 ‘제로 레이어(Zero-layer)’라고 하는 기술도 탑재됐다. 사용자가 음성으로 명령하지 않아도 상황에 맞는 주요 기능을 추천하는 것이다. 예컨대 탑승자가 겨울철에 정기적으로 온열 마사지 기능을 사용한다면, 겨울철 온도가 낮아졌을 때 온열 마사지를 켜는 것을 제안하는 식이다. 벤츠는 자연스러운 한국어 소통을 위해 벤츠코리아 R&D(연구 개발) 센터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QS는 공기저항 계수를 0.2까지 낮췄다. 양산차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공기저항 계수가 낮을수록 차량의 연료 소비 효율이 높아지고, 주행 중 발생하는 바람 소리나 차체가 좌우로 흔들리는 현상도 줄어든다. 외관 역시 공기 역학적인 쿠페 실루엣이 강조됐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국내에 ‘더 뉴 EQS 450+ AMG 라인’과 ‘더 뉴 EQS 450+ AMG 라인 런칭 에디션’을 우선 출시할 계획이다. 더 뉴 EQS 450+ AMG 라인은 완충 시 환경부 기준 478㎞까지 주행할 수 있다.

벤츠가 국내 처음 공개한 E클래스 전기차 EQE./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제공

‘더 뉴 EQB’는 ‘메르세데스-EQ’가 선보이는 두 번째 SUV 모델이다. 3열 시트를 추가해 7인승으로 확장할 수 있다. 4:2:4 비율로 분할 폴딩이 가능한 2열 시트는 최대 1710L의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완충 시 419㎞ 주행(유럽 기준)이 가능하다. 주행 경로나 환경에 따라 전력 사용을 최적화해주는 에코어시스트 기능이 탑재됐다. 내비게이션이나 교통 표지판 인식, 차량 센서를 통해 감지되는 정보를 분석해 주행 거리를 늘릴 수 있는 방식을 제안한다.

‘더 뉴 EQE’는 더 뉴 EQS에 이어 벤츠의 전기차 전용 모듈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된 두 번째 모델이다. 더 뉴 EQS와 마찬가지로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완충 시 유럽 기준 최장 660㎞를 주행한다.

벤츠의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스-AMG’가 선보이는 첫 전기차 ‘더 뉴 메르세데스-AMG EQS 53 4MATIC+’도 전시된다. 이 차량은 배터리 충전량이 80% 이상인 경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3.8초가 걸린다. 오프로더 G-클래스의 전동화 비전을 보여주는 ‘컨셉 EQG’는 각 바퀴에 장착된 4개의 전기 모터를 개별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