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오는 22일 출시하는 iX는 준대형 SUV로 아직 국내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차급의 전기차다. /BMW코리아 제공

BMW가 오는 22일 플래그십 전기차 iX를 출시한다. iX가 기대되는 이유는 BMW가 2018년 공개한 콘셉트카 ‘비전 i Next’를 기반으로 오랫동안 준비한 BMW 대표 전기차이기 때문이다. 특히 iX는 준대형 SUV인 X5급 전기차로 국내 시장에서는 테슬라 모델X 외에는 비슷한 급의 전기차를 찾아보기 힘들다. 그동안 공개된 영상이나 사진 속 iX는 강인한 전면 인상과 친환경 소재로 만든 소재가 돋보인다. BMW는 “i 브랜드 고유의 철학과 기술력이 총집약돼 있어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주행감각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BMW만의 역동성 그대로 담아

iX는 BMW의 최첨단 기술을 끌어모아 만든 플래그십 모델이다. 기존 BMW의 핵심 모토인 ‘운전의 즐거움’을 전기차에서도 제공하면서도 전기차만의 고급스러운 주행 질감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iX에는 BMW의 최신 전기화 드라이브 트레인인 5세대 eDrive가 탑재된다. 5세대 eDrive 시스템은 반응성이 극도로 뛰어난 전기모터가 적용돼 가속 페달을 조작하는 즉시 최대 토크를 발휘할 뿐 아니라 폭넓은 영역에서 최대 토크를 유지한다.

iX는 알루미늄과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같은 경량화 소재를 차체 틀에 대거 사용했다. 먼저 동급 처음으로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 구조가 적용됐다. 차체 바닥과 앞뒤에 가벼운 알루미늄이 대거 적용됐다. 또 차체의 양옆과 지붕은 강성은 높고 무게는 가벼운 CFRP(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 고성능 열가소성 수지, 고강도 강철로 제작했다. 이를 통해 ‘카본 케이지(Carbon Cage)’라는 공간을 형성해 탑승객의 안전을 보호한다. 가볍고 견고한 차체는 강력한 동력 성능과 조화를 이뤄 수준 높은 민첩성을 제공한다.

iX에는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BMW 양산형 모델로는 첫 적용 됐다. /BMW코리아 제공

생동감 넘치는 주행을 돕기 위한 특별한 음향 시스템도 탑재됐다. 세계적인 작곡가 한스 치머와 공동 개발한 ‘BMW 아이코닉사운드 일렉트릭’은 가속페달 조작 정도와 차량의 속도에 따라 다른 음향을 제공, 전기차만의 역동적인 주행 감성을 증폭시킨다.

iX의 내부 공간은 마치 라운지를 연상시킨다. 천장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는 중앙을 가로지르는 보강재나 선블라이드가 없어 탁월한 개방감과 헤드룸을 제공한다. 또 버튼 하나로 유리를 투명하거나 불투명하게 바꿀 수 있는 전기변색 차광 기능이 있다.

실내 바닥에는 센터 터널이 없어 2열 공간이 여유롭다. 고급 가구처럼 센터 콘솔과 크리스털 소재로 제작된 각종 버튼들은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최신 세대의 바워스 앤 윌킨스 다이아몬드 서라운드 사운드도 탑재된다. BMW에 탑재된 오디오 시스템 중 최고 사양으로 총 30개의 스피커와 1615와트에 달하는 총출력을 통해 정확하면서도 섬세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특히 앞 좌석에서는 익사이터를 활용한 4D 오디오를 즐길 수 있다.

◇제작부터 생산까지 친환경 기술 적용

iX는 실내외에 곳곳에 2차 원료, 천연 및 재활용 소재가 활용됐으며, 제작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친환경 기술이 적용됐다.

센터 콘솔에는 지속 가능하게 재배된 목재가 적용됐고, 천연가죽들은 기존의 태닝제 대신 올리브 잎 추출물로 가공됐다. 실내 바닥 커버와 매트는 재활용 나일론을 특수 공정으로 처리한 합성 섬유로 제작됐다. iX는 개발 및 생산 단계부터 엄격한 환경 및 사회적 기준을 준수해 만들어졌다. 전기모터는 희토류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제작했고, 차량과 배터리 셀은 BMW 그룹 딩골핑 공장에서 100% 친환경 에너지로만 생산됐다.

BMW 코리아는 이달 iX와 함께 X3 기반의 순수전기 SUV인 뉴 iX3을 선보이며, 내년 1분기엔 순수 전기 4도어 그란 쿠페인 i4를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