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6시리즈 그란투리스모./BMW

글로벌 반도체난으로 수입차 업체들이 일부 전동기능을 제외한 차량을 출고하고있다.

16일 BMW코리아에 따르면 회사는 이달부터 국내 고객에게 인도하는 6시리즈 GT(그란투리스모)모델에서 ‘서라운드뷰’ 기능을 빼고, 가격을 인하해 판매한다. 서라운드뷰는 후진 주차시 하늘 위에서 차량 주위를 내려보는 화면을 제공해 주차를 돕는 기능이다. BMW코리아 측은 “반도체 수급난으로 서라운드뷰 기능을 제외한 제품이 한국으로 수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올해 중순부터 LTE통신 모듈이 없는 차량을 우선 출고하고, 부품이 수급되면 무상으로 탑재해주고 있다. LTE통신 모듈이 빠지면 차량 사고시 구조를 요청하는 ‘SOS’기능과 메르세데스 미 앱 등 통신·IT 기능을 사용할 수 없게된다. 벤츠 측은 “고객에게 미리 사전 고지를 한 뒤 차량을 인도했고, 부품이 마련되면 바로 업데이트를 해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우디코리아 역시 2~3개월 전부터 일부 차종에서 핸들 위치를 수동이 아닌 전동으로 조작하는 버튼과 무선 충전 기능, 성에 제거를 위한 유리 열선과 같은 기능이 빠진 차량을 인도하고 있다. 아우디 관계자는 “이들 기능은 추후에 추가로 탑재하기 어려운 제품들”이라며 “기능이 빠진 대신 차량 가격을 낮춰 판매하고 있다”고 했다. 이 밖에도 최근 테슬라가 해외에서 USB 포트가 없는 차량을 고객에 사전 고지 없이 출고했다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난으로 국내외 업체 할 것 없이 정상적인 차량 인도가 어려운 상태”라며 “내년부터는 상황이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