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테슬라 모델Y 생산 착수식에 참석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로이터 연합뉴스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여파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일부 부품이 빠진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각) 전기차 전문지 일렉트렉에 따르면 테슬라는 C타입 USB 포트가 미장착된 ‘모델 3′과 ‘모델 Y’ 차량을 일부 고객들에게 인도하고 있다. 이 매체는 “테슬라가 고객들에게 반도체 칩 부족으로 포트를 만들 수 없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온라인상에는 지난 11일부터 USB 포트가 없는 차량을 인도 받았다는 테슬라 구매자들의 불만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테슬라 차량 기능 중 하나인 무선 충전패드도 작동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구매자들 중 일부는 차량 인도 전 테슬라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통보 받았으나, 사전 알림 없이 USB 포트가 없는 차를 인도 받은 구매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는 오는 12월쯤 부품이 확보되면 추후 USB 포트를 장착해주겠다는 입장이다.

미완성 차를 고객들에게 내보낸 것은 테슬라 뿐이 아니다. 최근 세계적 반도체 부족 여파로 독일 BMW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도 터치스크린이나 충전 패드 등을 제외한 차량을 출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반도체 부족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제조업체들이 테슬라처럼 일부 부품을 뺀 채 제품을 출고하거나 재설계를 통해 반도체 사용량을 줄이는 등 제2의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