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지난 2분기 전기차 20만1250대를 판매해 역대 최대 분기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2일(현지 시각) 밝혔다. 작년 2분기 판매량(9만891대)의 2.2배이자 지난 1분기 세운 최다 판매 기록(18만4800대)도 넘어선 것이다.

테슬라의 판매량이 이처럼 크게 증가한 것은 중국 내 판매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동차 시장 조사 업체 마크라인에 따르면 테슬라의 4~5월 중국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배(5만9300대)로 늘었다. 같은 기간 2.8배 늘어난 미국 판매(4만300대)의 1.5배 수준이다. 테슬라가 2019년 상하이에서 현지 생산을 시작한 지 2 년 만에 중국이 최대 시장으로 부상한 것이다.

하지만 테슬라의 과도한 중국 의존도가 리스크라는 지적도 나온다. 미·중 갈등과 맞물려 중국 공산당의 테슬라 견제가 언제든지 노골화할 수 있고, 중국 내에서 대규모 소프트웨어 리콜 등으로 불안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테슬라가 연초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를 투자한 비트코인이 2분기 실적을 일부 끌어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의 지난달 말 시세(약 2만9000달러)는, 3개월 전 대비 반값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