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지난해 중단했던 중간 배당을 올해 다시 시행한다. 현대차는 15일 “이달 30일 기준으로 올해 중간 배당을 받을 권리 주주를 확정한다”고 공시했다. 배당금액, 지급 일정 등은 추후 이사회에서 결정한다.

현대차는 국내에 주주환원정책이 확산되던 2015년부터 주당 3000원 수준의 기말배당 외에도 주당 1000원의 중간배당을 추가로 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상반기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전 세계 공장 셧다운이 길어지고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자 중간배당을 하지 않았다.

현대차가 중간배당을 재개하는 것은 올해 실적 회복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2분기 코로나 사태로 분기당 영업이익이 1조원 아래(1분기 8638억원, 2분기 5903억원)로 내려갔고, 3분기에는 품질 충당금까지 쌓으면서 313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작년 4분기부터 판매 회복세가 뚜렷해지며 영업이익 1조원대(1조2544억원)를 회복했으며, 올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1조656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성기였던 2016년 2분기(1조7618억원) 이후 19분기 만의 최고치다. 올 2분기 역시 1조원을 무난히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대차는 올 들어 반도체 부족 사태로 간헐적 휴업과 출고 지연 사태를 겪고 있지만, 제네시스·SUV·중대형차 등 수익성이 높은 차량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면서 이익이 늘고 있다. 특히 미국·유럽·동남아 등 중국을 제외한 주요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도 상승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