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플래그십 세단 '더 뉴 K9'

기아가 플래그십 세단 ‘더 뉴 K9’을 15일 국내 출시했다. 2018년 나온 2세대 K9의 부분 변경 모델로, 더 과감한 디자인을 적용하고 다양한 첨단 기능을 탑재했다.

더 뉴 K9은 세계 최초로 전방 예측 변속 시스템(PGS)이 적용돼 있다. 차 앞쪽 레이더·카메라 센서와 내비게이션 정보를 바탕으로, 전방 도로 상황을 미리 예측해 사전에 기어를 변속하는 기술이다. 기아 관계자는 “불필요한 급가속·감속을 줄일 수 있어 연료 효율이 개선됐다”며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도 한층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기아 플래그십 세단 '더 뉴 K9'

더 뉴 K9에는 고속도로 주행보조(HDA2), 다중 충돌 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MCB) 등의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이 다수 적용됐다.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기능을 활용하면 전·후진 주차 외에도 평행·직각 주차도 차가 스스로 알아서 한다.

기아 플래그십 세단 '더 뉴 K9'에 적용된 지문인식 기능.

동급 최초로 터치 방식의 지문 인증 시스템도 적용됐다. 운전대 왼쪽 뒤편 패널에 손가락을 대면, 차가 운전자를 인식해 미리 정해둔 좌석 높낮이나 에어컨 온도 등을 알아서 맞춰준다. 제휴 주유소·주차장에선 지문을 활용하면 간편 결제도 가능하다. 14.5인치 초대형 와이드 디스플레이, 마사지 기능이 탑재된 시트 등 편의 사양도 탑재돼 운전 편의가 대폭 개선됐다.

외관은 중후함과 세련됨을 동시에 추구했다. 라디에이터 그릴(흡기구) 크기를 기존보다 대폭 키웠고, 가로로 길게 디자인한 전조등을 붙여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했다. 내부엔 나무 소재를 곳곳에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높였다.

기아 플래그십 세단 '더 뉴 K9'

기아는 더 뉴 K9 출시와 함께 전용 멤버십 프로그램도 공개했다. K9 구매 고객은 ▲공항 발렛 파킹 ▲차량 메이크업(외관 보호 필름 시공 및 내∙외관 세차) ▲레지던스 호텔 숙박 ▲프리미엄 스파 ▲프리미엄 골프레슨 서비스 중 2개를 선택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더 뉴 K9은 힘과 정숙성을 갖춘 3.8L 가솔린 모델과, 운전 재미를 강조한 3.3L 터보 가솔린 모델 등 2가지로 출시됐다. 3.8L 가솔린 모델은 5694만~7137만원, 3.3L 터보 가솔린 모델은 6342만~7608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