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사진> 현대차그룹 회장이 8일(현지 시각) ’2021 오토카 어워즈'에서 최고 영예상인 ‘이시고니스 트로피’를 수상했다. 오토카는 1895년 세계 최초로 영국에서 발간된 자동차 전문지다. 이시고니스 트로피는 ‘미니(MINI)’의 초기 모델을 디자인한 전설의 자동차 디자이너 겸 엔지니어인 알렉 이시고니스(1906~1988)의 이름에서 따온 상이다. 역대 수상자로는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사장(2018년), 디터 제체 다임러 회장(2019년), 하칸 사무엘손 볼보 CEO(2020년) 등이 있다.
오토카 측은 “지난 10년간 현대차그룹은 세계 굴지의 자동차 그룹으로 성장했고, 정의선 회장이 이러한 변혁의 원동력”이라며 “10년 전만 해도 현대차·기아는 흥미로운 브랜드가 아니었지만 정 회장의 리더십으로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고 시상 이유를 밝혔다. 또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수소차 분야에서 업계 선두 주자로 발돋움했다”면서 “더는 경쟁사들을 따라잡으려 하지 않고, 오히려 다른 기업들이 현대차그룹을 추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의선 회장은 “이번 수상은 현대차그룹 모든 임직원이 노력한 결과”라며 “고객을 위해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고 인류 진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작년 10월 취임한 정 회장은 기아 사장 시절(2005~2009년) 적자에 허덕이던 기아를 ‘디자인 경영’으로 흑자 전환시켰고 현대차 부회장이던 2015년 제네시스와 고성능 N 브랜드를 출범시켜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석 부회장을 맡은 2018년 이후에는 친환경 자율주행차·도심항공기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선제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