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맨하튼 전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관람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만든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이 지난 8일(현지 시각) 뉴욕 맨하튼 테슬라 전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2019년 처음 공개된 사이버트럭은 기존의 픽업트럭과는 완전히 다른 미래지향적 디자인이 특징이다. 일단 차 외관은 우주선 제조에 쓰이는 초고경도 냉간압연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었다. 권총에 주로 적용되는 9㎜탄 방탄 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차 길이는 6m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적재 공간의 길이만 2m에 가깝다. /로이터 연합뉴스

차 폭은 2m가 넘으며, 전면부 전조등은 레이저 라이트가 얇게 적용돼 있다. 사이드 미러가 없는 대신 앞 타이어 커버 쪽에 카메라가 장착돼 있어, 실내에 후방 영상을 보여준다. 차 길이는 6m에 육박하며 뒤쪽 적재 공간은 2300ℓ 이상 수납이 가능하다. 적재 공간 위로는 자동 개폐되는 뚜껑이 있어 내부 물건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적재함. /테슬라

완충 후 주행 거리는 배터리 탑재 용량에 따라 402~805㎞(미국 측정 기준)로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미국 기준 3만9900~6만9900달러(약 4500만~7800만원)로 책정됐다.

테슬라는 현재 미 텍사스 주 공장에서 사이버트럭을 시범 생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올해 안에 사이버트럭을 미국 내에 정식 출시한다는 계획이지만, 미국 자동차 업계에선 배터리 수급 상황 등에 따라 출시 시점이 다소 늦춰질 수도 있다고 본다.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의 정확한 출시 시점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