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대표 중형 세단 쏘나타의 2021년식 모델을 21일 출시했다. 외관 디자인을 조금 더 역동적으로 바꾸면서 중형 세단의 왕좌 복귀를 노린다.

2021년식 쏘나타 2.0L 가솔린 모델 전면부. /현대차

새 쏘나타는 1.6L 가솔린 터보 모델(쏘나타 센슈어스)에만 적용됐던 기하학적 무늬의 앞쪽 흡기구 디자인을, 2.0L 가솔린 모델에도 확대 적용한 게 가장 큰 변화다. 기존 2.0L 모델 흡기구엔 크롬 소재의 가로줄 무늬가 적용됐었다. 스마트키 원격 시동·스마트 트렁크 등 고객 선호도가 높았던 편의 사양 일부도 기본 적용했다. 가격은 2.0L 가솔린이 2547만~3318만원, 1.6L 터보 가솔린이 2629만~3400만원이다. 2.0 LPi(LPG 연료)는 2611만~3323만원, 하이브리드는 2881만~3635만원이다.

쏘나타는 2014~2015년 국내에서 연간 10만대 이상 팔리면서 현대차의 베스트셀링 차종에 올랐지만 2019년 8세대 모델이 출시되면서 판매가 급감했다. 외관 디자인을 두고 부정적인 소비자 반응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쏘나타 판매는 6만7740대에 그쳐 기아 K5(8만4550대)에 밀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흡기구 디자인 개선을 통해 2030 고객들에게 조금 더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