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트는 19일 기업 가치가 가장 높은 자동차 기술 스타트업 10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미국 기업이 6개, 중국이 4개였고, 한국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1위는 중국의 ‘센스타임’이었다. 이 회사는 원래 안면 인식 분야에서 99%의 정확도를 자랑하는 AI(인공지능)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최근 이 기술이 자율주행차에 필요한 사물 인식에도 폭넓게 활용되면서, 자동차 핵심 기업으로 떠올랐다. 센스타임은 소프트뱅크·알리바바의 투자를 받고, 혼다·르노닛산 등과 협업하며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2위와 3위는 미국에 기반을 둔 자율주행 기술 기업 ‘오로라’와 ‘포니에이아이'였다. 이 회사들은 완전 자율주행의 직전 단계인 레벨4 단계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4위는 자율주행 미니카를 직접 개발하는 미국 ‘뉴로', 5위는 자율주행차용 인공지능(AI) 반도체를 만드는 중국 ‘호라이즌 로보틱스'였다. 나머지 기업들도 8위(상용차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킵트럭킨)를 제외하면 모두 자율주행 기술 기업이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발표는 자율주행이 미래 자동차 산업을 좌지우지할 핵심 기술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자율주행 기술은 자동차뿐 아니라 로봇·중장비·농기계·무기 등 다수의 첨단 산업에 적용되는 4차산업의 핵심”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