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의 모기업 다임러그룹이 3000명의 소프트웨어 인재 확보에 나선다. 각종 전자장비가 탑재돼 ‘바퀴 달린 스마트폰'처럼 되는 미래차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전통 완성차업체들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모시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다임러는 베를린·텔아비브·시애틀·베이징 등 연구개발 거점에 개발자 3000명 증원 계획을 세우고, 이중 1000명은 독일에서 벤츠의 자체 통합 운영체제(OS)인 ‘MB.OS’를 개발하게 된다고 독일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올라 칼레니우스 다임러 회장은 지난해 “통합 OS는 자동차의 두뇌로, 미래차 주도권을 잡으려면 자체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도 최근 수백명의 신입·경력 소프트웨어 인재를 동시 채용중이다. 모집 분야는 자율주행, 디지털엔지니어링, 전동화·배터리, 로보틱스 등이다. 최근 정의선 회장 직속인 TaaS(운송서비스) 본부 사장에 영입된 네이버 출신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도 개발자 출신이다.

폴크스바겐은 지난해 3000명으로 출범한 ‘카 소프트웨어’ 조직을 2025년까지 1만명 규모로 키울 계획이다. 도요타는 지난해 ‘소프트웨어 제일주의(퍼스트)’를 선언한 뒤, 조직 개편을 단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