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5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의 1회 충전 후 최대 주행거리가 429㎞로 확정됐다. 현대차는 “환경부로부터 ‘아이오닉5 롱레인지 후륜구동 모델’의 주행거리를 공식 인증받았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차는 앞서 자체 실험을 통해 해당 모델의 주행거리를 410~430㎞ 정도로 추정해왔다.

이 수치는 대용량 배터리(72.6kWh)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 중에서도 후륜구동차 기준이다. 사륜구동 모델을 선택하거나, 배터리 용량이 적은 ‘스탠다드’(58.0kWh) 모델을 선택하면 주행거리는 조금 더 낮아질 전망이다. 해당 모델들은 아직 환경부 인증을 받고 있다.

테슬라 모델 S

아이오닉5 이외에도 국내엔 10여종의 순수 전기차가 판매 중이다. 아직 충전 인프라가 넉넉지 않은 상황인 만큼, 전기차를 구매할 계획이라면 주행거리를 무시할 수 없다. 환경부 인증 기준 주행거리가 가장 긴 모델은 테슬라의 ‘모델S’다. 480~487㎞ 주행이 가능하다. 작년 일종의 부분변경을 한 ‘리프레쉬’ 모델을 새로 공개했는데, 미국 기준으론 주행거리가 600㎞ 이상으로 늘어났다. 올 연말쯤 국내 출시될 것으로 추정되며, 한국 공식 주행거리는 출시 전 환경부 인증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테슬라 모델Y

모델S 이외에도 테슬라 전기차 모델들은 주행거리가 비교적 높은 편이다. 모델X(421~438㎞), 모델Y(340~511㎞), 모델3(383~496㎞) 모두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은 최소 400㎞ 이상의 주행거리를 갖고 있다. 단, 주문 후 국내 인도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고, 특히 가격대가 1억원 이상인 모델S·모델X는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쉐보레 볼트EV

400㎞ 이상 달릴 수 있는 전기차로는 쉐보레 볼트EV(414㎞)도 꼽힌다. 2017년 GM의 대표 전기차로 처음 출시됐고, 2018~2019년 2년간 9000대 가까이 팔린 ‘베스트셀러’다. 현대차 코나 EV도 406㎞로 인증받았으나, 아이오닉5 출시에 따라 생산은 중단됐다.

르노 전기차 조에(ZOE)

주행거리 300㎞대엔 적잖은 모델이 포진하고 있다. 르노 조에(309㎞)는 지난해 유럽에서 10만657대 팔려 테슬라 모델3(8만6599대)를 제치고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가 됐다. 차 크기가 작은 편이지만, 그만큼 가격도 낮게 책정돼 전기차 보조금 등을 받으면 2000만원대 후반부터 구입할 수 있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높다는 평가다.

재규어 i페이스(333㎞), 메르세데스-벤츠 EQC(309㎞), 아우디 e트론(307㎞) 등 고급 전기 SUV도 대부분 300㎞대 초반 주행거리를 갖고 있다. 각 자동차 업체의 최신 첨단 편의사양 등이 다수 탑재돼 있고, 주행 성능 등도 높지만 차 가격이 1억원 안팎으로 높아 국내에선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푸조 e-208 주행 영상

푸조의 전기 해치백 e-208(244㎞)과 전기 SUV e-2008(237㎞)은 주행거리는 다소 짧은 편이지만, 보조금을 받으면 2000만원대인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다. 2017년 출시된 BMW i3도 비교적 옛날 모델이라 주행거리는 248㎞로 짧다. BMW는 최근 공개한 SUV iX(유럽 기준 600㎞)를 올 연말 국내 출시하며 전기차 라인업을 본격 확장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