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 위탁 생산 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고 16일(현지 시각) 밝혔다. 업계에서는 “애플카를 폭스콘이 생산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날 류양웨이<사진> 폭스콘 회장은 타이페이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미국에서 만들 새로운 제품을 발견했다. 그것은 전기차”라고 밝혔다. 류 회장은 “스마트폰 이익이 감소하면서 전기차 시장 진출을 검토해왔다”며 “7월 전 전기차 생산 공장 입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콘은 올 초 미국의 신생 전기차 기업인 피스커와 연간 25만대의 전기차를 공동 생산하기로 했다고 밝혔으나 장소는 밝히지 않았다. 이 때문에 피스커의 생산 기지를 미국으로 확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폭스콘은 이미 미국 위스콘신에 LCD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류 회장은 “위스콘신은 자동차의 도시 디트로이트와 가까워 전기차 생산지로 적합하다”고 말했다. 생산 시점은 2023년 말부터다.
일각에선 애플이 추진 중인 자율 주행 전기차 ‘애플카’를 폭스콘이 생산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류 회장은 이에 대해 “폭스콘이 애플카를 생산할 것이란 소식은 루머에 불과하다”면서도 “다른 몇몇 미국 자동차 회사들과 협상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