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사인 한온시스템은 경북 경주에 전기차 부품만 전용 생산하는 공장을 착공했다고 3일 밝혔다. 경주시 외동읍 냉천리 3만3000㎡(약 1만평) 부지에 지어지며 상반기 완공된다. 올 3분기부터 배터리 폐열을 재활용하는 히트펌프, 냉각수 밸브 등 전기차 핵심 부품 양산에 들어가 2024년까지 전기차 30만대 물량의 열관리 부품을 생산하는 게 목표다.

한온시스템은 자동차 냉난방 등 열관리 시스템 전문 기업으로 이 분야에서 일본 덴소에 이어 세계 2위다. 최근 현대차 차세대 전기차인 아이오닉 5·6·7뿐 아니라 제네시스 전기차 다수 모델의 열관리 시스템을 대거 수주했다. 한온시스템의 열관리 부품은 폴크스바겐·BMW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 전기차에도 공급되고 있다. 한온시스템의 국내 5번째 공장인 경주 공장은 오는 4월 출시되는 아이오닉5 등 현대차 전기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차 울산공장과 20여㎞ 떨어진 거리에 들어선다. 한온시스템은 “지난해 새로 수주한 물량 중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율이 75% 이상으로, 전기차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