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자동차부품사인 한온시스템이 경북 경주에 ‘전기차 부품'만 전용 생산하는 공장을 2일 착공했다. 경주시 외동읍 냉천리 총 3만3000㎡(약 1만평)의 부지에 지어지며 상반기중 완공된다. 올 3분기부터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히트펌프모듈, 냉각수밸브어셈블리 등 양산을 시작해 2024년까지 전기차 30만대 물량의 열관리 부품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한온시스템은 자동차 냉난방 등 열관리시스템 전문 기업으로 이 분야에서 덴소에 이어 세계 2위다. 최근 현대차 차세대 전기차인 아이오닉 5, 6, 7 뿐 아니라 제네시스 전기차 다수 모델의 열관리시스템을 대거 수주했다. 특히, 배터리 폐열을 재활용해주는 히트펌프모듈은 겨울철 전기차 주행거리를 15~20% 개선시켜주기 때문에 전기차 필수 부품으로 뜨고 있다. 한온시스템의 열관리 부품은 폴크스바겐, BMW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 전기차에도 공급되고 있다. 한온시스템의 국내 5번째 공장인 경주 공장은 오는 4월 출시되는 아이오닉5 등 현대차 전기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차 울산공장과 20여km 떨어진 거리에 지어진다. 한온시스템은 “지난해 새로 수주한 물량 중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75% 이상으로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 받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