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바흐 GLS 600 4MATIC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끝판왕급 회장님차’가 SUV로 등장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벤츠 내 최상위 브랜드인 ‘마이바흐’의 첫 SUV 모델인 ‘마이바흐 GLS 600 4MATIC’을 2일 국내 출시했다.

뒷좌석 탑승객의 편의성을 위해 각종 편의 장치와 고급 사양이 잔뜩 적용돼 있다. 철저하게 ‘쇼퍼드리븐’(Chauffeur-driven·운전기사가 운전하는 차) 차량으로 설계돼, 어지간한 플래그십 세단보다 훨씬 더 고급스럽고 편안한 SUV를 표방한다.

마이바흐 GLS 600 4MATIC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전면부엔 광택을 내는 크롬 소재가 적용된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흡기구)과 에이프런(하단 흡기구)이 눈에 띈다. 외장 컬러는 상·하단을 구분한 6가지 종류의 투톤(two-tone)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차량 문을 열면 차체가 약간 낮아지면서, 승·하차를 돕는 발 받침대가 밖으로 노출된다. 차 안쪽으로 들어서면 최고급 나파 가죽이 시트·문틀, 천장에까지 적용돼 있다.

마이바흐 GLS 600 4MATIC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실내 공간의 척도로 꼽히는 휠베이스(차량 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의 거리)는 기존 벤츠 GLS와 같은 3135㎜다. 그러나 뒷좌석 레그룸(다리쪽 여유공간)은 GLS보다 120㎜ 더 넓은 1103㎜에 달한다. 트렁크 공간을 조금 줄이는 대신 뒷좌석 시트를 뒤로 빼서 여유공간을 더 확보한 것이다. 조수석 시트를 앞으로 바짝 끌어당기면 최대 1340㎜까지 확장된다.

뒷좌석 시트는 뒤로 눕힐 수 있는 전동 리클라이닝 기능이 탑재됐고, 온도 조절식 마사지 기능도 내장됐다. 시트는 물론 팔 걸이, 문틀 등에도 열선이 내장돼 있다.

마이바흐 GLS 600 4MATIC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앞좌석 헤드 레스트 후면에는 11.6인치 풀HD 스크린이 장착돼 있다. 영화·음악을 재생하거나 웹 서핑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시스템 조작은 중앙부 팔 걸이에 마련된 별도의 태블릿 PC로 하면 된다. 영화·음악에 충분히 몰입할 수 있도록 26개의 스피커와 24개의 앰프로 구성된 ‘부메스터 하이엔드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주행 중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소음은 음파로 상쇄하는 소음 차단 기능도 탑재돼 있다.

마이바흐 GLS 600 4MATIC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뒷좌석 탑승객의 승차감을 편안하게 유지하기 위한 마이바흐만의 드라이빙 기술도 적용됐다. ‘마이바흐 드라이브 프로그램’을 켜면 차가 알아서 기어 변속을 최소화하고, 가속을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한다. 뒷좌석 탑승객이 주행으로 인한 흔들림을 거의 느끼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차가 스스로 차체를 통제하는 ‘액티브 바디 컨트롤’ 기능을 통해 차량이 비틀리거나 휘는 현상을 억제해, 승차감이 한층 더 개선된다.

마이바흐 GLS 600 4MATIC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최고급 SUV에 걸맞게 주행 성능은 독보적이다. 마이바흐를 위해 단독 개발된 V8 4.0L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최고 557 마력을 내고, 최대 토크는 74.4kg·m에 달한다. 48V 전기모터가 추가돼 있어 출력과 토크를 소폭 더 높인다. 최신 버전의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이 다수 적용, 차가 스스로 앞 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면서 차선을 지켜가며 달린다. 마이바흐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탑재해 기존 GLS와 차별화했다. 가격은 2억5660만원. 벤츠 SUV의 상징인 ‘G 클래스 AMG 63’ 모델 (2억4560만원)보다도 1000만원 이상 더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