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화재로 이미 한 차례 리콜에 들어간 현대차의 코나 전기차에서 또 불이 났다. 이번 사고는 23일 오후 대구에서 충전 과정에서 발생했고, 불탄 차랑은 지난달 리콜을 받은 차량으로 확인됐다.
코나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15번째다. 코나 전기차는 2018년 출시 이후 국내에서 11건, 해외에서 4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사고가 잇따르자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국내외에서 판매된 코나 전기차 7만7000여대 대상으로 글로벌 리콜을 시작했다. 대상은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생산된 차량이었다. 당시 국토교통부는 “코나 전기차에서 고전압 배터리 셀 제조 불량으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현대차는 리콜 차량에 대해 우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시행했다. 배터리 충전을 관리하는 시스템에서 급격한 온도 변화 등 이상 징후를 감지하면 충전을 중지하고 시동이 걸리지 않는 안전 기능이 작동하도록 조치한 것이다. 또 현대차는 충전 관리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이후 이상이 있으면 배터리를 교체해주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대차는 “정확한 화재 원인에 대해 관련 기관과 함께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