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1일 서울 강동구 길동에 초고속 충전설비를 갖춘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을 개장했다. 연면적 4066㎡(약 1230평) 규모에 350㎾(킬로와트)급 초고속 충전기 8기가 설치돼 있다. 현대차는 “800볼트 충전 시스템을 갖춘 전기차는 18분 안에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급속 충전할 수 있다”고 했다. 현대 EV스테이션은 현대차와 SK네트웍스가 주유소를 전기차 충전소로 전환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현대차는 자사 전기차 고객에겐 충전 요금 23%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24시간 연중 무휴다.

현대차가 21일 서울 강동구 길동에 문을 연 전기차 충전소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에서 한 운전자가 아이오닉 전기차를 충전하고 있다. 이 충전소는 차량 8대가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춘 차량의 경우 18분 안에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현대차

‘전기차 천국’ 제주도도 충전 인프라가 확충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제주도는 기존 50㎾ 급속 충전기에 50㎾ 용량의 에너지 저장장치를 합쳐 100㎾ 급속 충전을 제공하는 실증 사업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존 50㎾ 급속 충전기로 전기차 배터리를 80% 수준까지 충전하는 데 40분가량 걸렸지만 사업이 완료되면 20분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