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국내에서 화재 위험을 이유로 구형 투싼 18만대를 리콜한다. 원인은 브레이크잠김방지시스템(ABS) 결함이다.
현대차는 8일(현지 시각) 같은 이유로 미국에서 투싼 47만1000대를 리콜했다. 현대차는 “ABS 회로 기판 결함으로 엔진이 꺼지더라도 화재를 일으킬 수 있다”며 “수리를 마칠 때까지 야외 주차를 하라”고 고객에게 당부했다. 현대차는 리콜 대상 차량 소유주들에게 ABS 기판 퓨즈 교체를 통보할 예정이다. 리콜 대상은 2016∼2018년, 2020∼2021년형 일부 모델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같은 차종에 대해 리콜을 시행하려는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주 국토부에 사전 신고를 마쳤으며, 2월 정식 신고를 통해 리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는 작년 9월 같은 이유로 미국에서 투싼 18만대를 리콜했으며, 국내에서도 5만대를 리콜했다. 현대차는 이번 리콜이 화재 위험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의 일환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