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위 자동차 부품사 만도가 세계 최초로 ‘운전대와 바퀴를 분리한 전자식 운전 시스템’을 개발해 ’2021 CES(세계 최대 가전쇼)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SbW(Steer by Wire·자유 장착형 첨단 운전 시스템)’로 불리는 이 장치는 자동차에 있는 운전대와 바퀴를 기계적으로 연결하는 축을 없애 운전대가 전달하는 전자 신호로 바퀴를 제어한다. 이렇게 되면 SbW를 굳이 운전대 아래 두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차량 설계가 자유로워진다. 미래 완전 자율주행차에선 운전대를 아예 없앨 수도 있고, 운전대를 원할 때마다 꺼내 쓰게 할 수도 있다. 운전대가 없어지면 운전석을 180도 돌려 차를 사무 공간 등으로 활용하는 설계도 가능하다. 이 장치는 내년 북미에서 세계 최초로 양산될 예정이다.
만도 관계자는 “1885년 카를 벤츠가 자동차를 발명한 이래 120여 년간 풀리지 않는 난제로 여겨졌던 자동차 상체와 하체의 분리를 이뤄냈다”며 “올해 처음 CES에 참가해 얻은 쾌거”라고 말했다. 한편 만도가 수상한 CES 자동차 분야 혁신상은 구글·IBM·보쉬·콘티넨탈 등 15개 기업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