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GM 쉐보레 브랜드를 이끈 차종은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와 픽업트럭 ‘콜로라도’였다. 각기 다른 매력을 갖춘 이 차종들은 한국GM이 코로나 팬데믹 위기를 버틸 수 있게 한 원동력이었다. 트레일블레이저의 경우, 올 1~11월 12만여대가 해외로 수출돼 한국GM의 경영 정상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한국GM은 내년 완전 변경 신차 및 부분변경 신차 4~5개 차종을 출시하고, 특히 2개 이상의 전기차를 선보여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색조합·폭넓은 옵션 선택
트레일블레이저는 특히 젊은 층으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20~30대 소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41%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비중이 높다. 인기 비결은 다양한 트림별 디자인과 다채로운 외관 색상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기본 모델, 스포츠성을 강조한 RS 모델, 오프로드 성능에 집중한 ACTIV 모델 등 3개 트림으로 나눠서 출시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외관 색상 조합도 기본 6개 색상을 바탕으로, 차체와 지붕 색상을 대비시키는 ‘투톤’으로 고를 수 있어 조합이 다양하다. RS 모델의 전용 컬러이자, 통통 튀는 푸른색인 ‘이비자 블루’는 RS 모델 구매자 중 60%의 선택을 받았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동급 유일의 고급 옵션들도 젊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끄는 요소로 꼽힌다. 동급 최초로 무선 스마트폰 연동 시스템을 적용해, 케이블 없이도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등을 사용할 수 있어 편의성을 높였다. 차 외부 소음을 차단시켜주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소음 절감·자외선 차단 역할을 하는 ‘어쿠스틱 글래스’, 고속 주행 시 흡기구(라디에이터 그릴)를 닫아 공기 저항을 낮춰 연비 개선 효과를 보이는 ‘액티브 에어로셔터’ 등은 동급의 SUV에선 처음 탑재돼 화제를 모았다.
트레일블레이저는 1959만원부터 시작하는 ‘가성비’도 갖췄다. 주력 모델인 1.35L 터보엔진은 연간 자동차세가 20만원대로, 통상 2.0L급 중형차 세금(50만원 안팎)의 절반 수준이다. 엔진 배기량이 낮아진 덕분에 ‘제3종 저공해 차량’ 인증을 받아 공영주차장 50% 할인, 터널 혼잡통행료 50% 할인 등 친환경 차량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오프로드 주행 돕는 첨단 기술 다수 탑재
콜로라도는 올 1~11월까지 국내에서 4662대 팔려, 단일 차종으론 수입차 누적 등록 7위에 오른 인기 모델이다. 콜로라도는 3.6L V6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최고 312마력의 폭발적 성능을 자랑한다. 정통 픽업트럭답게 첨단 사륜구동 시스템(전자식 오토트랙 액티브 4X4)이 탑재돼, 모든 상황에서 뛰어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콜로라도의 인기 비결은 다양한 활용성이다. 5415㎜에 달하는 차 길이를 바탕으로 2열 시트와 적재함 모두 갖춰 레저부터 업무까지 쓰임새가 다양하다. 화물 적재 능력은 1170L로 산악자전거나 서핑보드 등은 쉽게 실을 수 있다. 무거운 짐·차량 등을 끌고 가야 할 경우를 대비해, 다수의 첨단 트레일링 기술도 적용돼 있다. 올해는 부분변경 모델인 ‘리얼 뉴 콜로라도’가 출시돼,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새 트림(Z71-X)이 추가됐다. 안정적인 내리막길 주행을 돕는 기능, 오프로드 주행 시 엔진 등을 보호하는 쉴드,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고화질 후방 카메라, 음성 인식을 지원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첨단 옵션이 대거 적용됐다.
고성능 차량이지만 국내에선 화물차로 분류돼, 연간 자동차세는 2만8500원으로 매우 저렴한 편이다. 6개의 엔진 실린더 중 주행 환경에 따라 4개만 활성화 시키는 능동형 연료관리 시스템도 적용돼 연비도 조금이나마 높일 수 있다. 수입차임에도 300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가격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전국 400여곳 한국GM 서비스센터를 활용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