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올해에만 10종이 넘는 신차를 대거 출시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도 국내 판매 전략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셈이다. 신형 E클래스 등 기존 모델의 부분변경 모델부터 준중형 SUV ‘GLB’같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체급의 신(新)모델까지 벤츠 코리아가 올해 국내에 선보인 신차들을 살펴봤다.

올해 벤츠의 첫 신차는 1월 출시된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C’와 ‘GLC 쿠페’다. 부분 변경 모델로 실제 주행 화면에 가상의 경로선을 덧씌워 보여주는 증강 현실(AR) 내비게이션이 새롭게 적용됐고, 표지판을 인식해 자동으로 차량 속도를 조절하고 차로 이탈을 막아주는 최신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도 전 모델에 기본 사양으로 탑재됐다. 이전 모델보다 편의성과 안전성이 높아지면서 인기를 끌었다. 11월까지 판매된 신형 GLC는 4804대에 달한다. 10월에는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C 300 e 4MATIC’과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C 300 e 4MATIC 쿠페’ 등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도 추가돼 선택 폭이 넓어졌다.

벤츠는 최대 인기 모델인 E클래스 부분변경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위)를 출시하는 등 올해 다양한 신차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아래는 고성능 4도어 쿠페인 '더 뉴 메르세데스-AMG CLA 45 S 4MATIC+ 쿠페 세단'.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2월에는 해치백 위주였던 A클래스에서 처음으로 세단 형태가 출시됐는데, ‘더 뉴 A 220 세단’과 ‘더 뉴 A 250 4MATIC 세단’이다. 3900만원대에서 시작하는 가격 덕분에 벤츠의 대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세단으로 등극했다. 전장이 해치백 모델보다 130mm 길어졌고, 적재 공간(405L)도 35L 더 늘어났다. 여기에 스포츠카 비율과 4도어 쿠페의 디자인이 조화를 이룬 고급 쿠페 세단 ‘더 뉴 CLA 250 4MATIC 쿠페 세단’도 함께 모습을 보였다.

벤츠의 최고급 모델을 담당하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브랜드도 신차를 내놨다. 5월 출시된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560 4MATIC 에디션’과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650 풀만’이다. 마이바흐 S 560은 벤츠의 플래그십 고급 세단인 S클래스 중에서도 최상위 모델로 기존 모델에 없던 내·외장 색상과 새로운 옵션이 대거 적용된 한정판 모델이다. 같이 나온 풀만은 50년 역사를 보유한 최고급 리무진의 대명사 같은 차다.

벤츠의 고성능 라인인 ‘AMG’ 모델도 대거 출시했다. A클래스 세단을 기반으로 한 ‘더 뉴 메르세데스-AMG A 35 4MATIC 세단’이 대표적이다. 이 모델에는 4기통 터보차저 엔진과 AMG 스피드시프트 DCT 7단 변속기가 적용돼 최고 출력 306마력, 최대 토크 40.6kg.m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4.8초에 불과하다. 이 밖에 2세대 더 뉴 GLE 쿠페의 고성능 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AMG GLE 53 4MATIC+ 쿠페’ 등 세단과 SUV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고성능 모델을 추가했다.

새로운 차급도 올해 처음 선보였다. 벤츠 역사상 없었던 B클래스급 SUV ‘더 뉴 GLB’다. 9월 출시된 이 모델은 아담해 보이는 몸집과 달리 넉넉한 실내 공간과 함께 벤츠 SUV치고 저렴한 가격대(5420만~6110만원)로 큰 인기를 끌었다. 출시 후 3개월 만에 1585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10월엔 수입차 최대 인기 모델인 E클래스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됐다. 기존 모델과 비교하면 전면부·후면부 외관 디자인이 대폭 바뀌었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첨단 안전 기능이 강화됐다. E클래스 세단은 작년 7월 수입차 최초로 ‘단일 모델 10만대 판매’라는 신기록을 달성했다.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만큼 한국 시장을 고려한 ‘에어 퀄리티 패키지’ 기능이 신형 E클래스에 특별 탑재됐다. 차량 내·외부의 초미세 먼지 농도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내기 순환모드를 통해 공기 유입을 차단해준다. 12월엔 신형 E클래스를 기반으로 한 ‘더 뉴 E-클래스 쿠페’와 ‘더 뉴 E-클래스 카브리올레(오픈카)’를 출시하며 E클래스 모델군을 더욱 강화했다. 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2021년에도 고객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는 다양한 신차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