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최대 할인의 달 ’12월'이 왔다. 특히 이달 말엔 개별소비세 할인(5%→3.5%)이 종료된다. 하이브리드 차량 취득세 감면액도 내년에는 9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줄어든다. 차를 싸게 사고 싶다면, 올해 마지막 남은 달을 놓치지 말자. 특히 연말까지는 개소세 할인 한도(100만원)가 없어 6700만원 이상 고가의 차량에 돌아가는 개소세 할인 혜택이 중저가 차량보다 더 크다. 수입차업체들이 연말을 맞아 실시하는 프로모션에 세제 혜택까지 받으면 고가 차량도 꽤 괜찮은 가격에 살 수 있다.

연말 최대 자동차 할인의 달이 왔다. 수입차 인기 신형 모델도 할인 폭이 크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메르세데스-벤츠 E 250 아방가르드(6450만원→6060만원), BMW 530i(7200만원→6250만원), 마세라티 기블리 3.0 V6(1억2240만원→1억839만원), 아우디 A6 40 TDI(6532만원→5839만원). 〈할인 정보: 직카 제공〉

◇BMW 5시리즈 950만원, 벤츠 E클 500만원 할인

본지가 자동차 할인 정보업체 ‘직카'를 통해 주요 수입차 업체들의 12월 할인 폭을 알아봤다. 매달 프로모션이 10일쯤 확정되기 때문에 완전한 정보는 아니지만, 직카가 딜러사들을 통해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이달 인기 모델 신차들도 큰 폭의 할인이 적용될 예정이다.

국내 수입차 시장 최대 베스트셀링카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의 부분 변경 모델이 대표적이다. 두 모델 다 지난 10월 출시된 최신형이다. 먼저 BMW 5시리즈 가솔린 모델인 520i는 개소세 3.5%가 적용된 가격이 6360만원이지만, 딜러사별로 700만~800만원 할인한다. 7200만원인 530i는 850만~950만원 할인한다.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SUV 모델들은 할인 폭이 적은 편이다. 1억~1억2000만원대의 X5, X6, X7는 모두 200만원 할인한다.

벤츠 E클래스도 신차임에도 큰 폭으로 할인한다. E클래스 디젤 모델인 E 220 d 4M AMG Line은 7790만원에서 500만원을 할인한다. 6890만원인 E 250 익스클루시브는 400만원, 6450만원인 E 250 아방가르드는 390만원을 할인한다. 단, 벤츠 파이낸셜을 이용해야 최대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아우디와 폴크스바겐은 최근 공급 물량 부족으로 기존 할인 폭을 크게 늘리지는 않고 있다. 다만 애초에 가격 경쟁력이 높은 브랜드들이라 찾는 소비자가 많다. 중형 세단 아우디 A6 40 TDI는 6532만원에서 693만원 할인돼 5000만원 후반대에 살수 있다. 중형 SUV인 Q5 40 TDI 콰트로 역시 6366만원에서 575만원 할인돼 5000만원대다.

폴크스바겐은 인기 SUV 모델인 티구안 프리미엄(4243만원)을 650만원, 티구안 올스페이스 프레스티지(4901만원)를 470만원 할인한다. 세단인 아테온(차급별로 5324만~6114만원)은 820만~1120만원 할인하는 등 1000만원 이상 파격 할인한다.

◇하이브리드도 올해가 유리... 렉서스 250만원 할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올해가 가기 전에 사는 것이 유리하다. 정부가 하이브리드 세제 혜택을 계속 축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사면 취득세를 최대 90만원 깎아주지만, 내년으로 넘어가면 40만원만 깎아준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개별소비세도 100만원 깎아준다. 교육세와 부가세까지 합치면 143만원 혜택이 있다. 개소세 혜택은 내년에도 유지된다.

하이브리드 차량을 주로 판매하는 렉서스는 ES 300h를 200만원 할인한다. SUV인 RX 450h는 250만원, UX 250h도 150만원 할인한다.(단, 도요타 파이낸셜 이용시) 또 엔진오일도 10년간(또는 20만km) 증정한다.

20~30대에 인기가 많은 MINI(미니)는 2.0 Cooper JCW의 쿠퍼(3세대), 컨버터블, 클럽맨, 컨트리맨 모델을 420만원 할인한다. 한불모터스는 푸조 3008 Allure 모델과 3008 GTLine을 650만원 할인한다. 시트로엥 C3 에어크로스 FEEL은 530만원, C3 에어크로스 SHINE은 570만원 할인한다.

랜드로버는 디스커버리 3.0 SD6 HSE 럭셔리(1억1560만원)를 1600만원 할인하고 보증 연장도 제공한다.

이탈리아 수제 고급차인 마세라티는 기블리 3.0 v6(1억2240만원)를 1401만원, 르반떼 3.0 그란루쏘(1억4650만원)를 1618만원 할인한다.

최근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인기가 높아진 볼보는 할인을 하지 않는다. 제품을 먼저 입고해 재고를 확보하는 다른 업체들과 달리, 고객 주문이 접수되면 제작해 보내는 방식이라 주문 후 6개월~1년을 기다려야 한다. FCA코리아가 판매하는 지프도 최근 인기 상승으로 재고가 넉넉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