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최근 싱가포르 SP그룹과 ‘싱가포르 전동화 생태계 구축 및 배터리 활용 신사업 발굴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SP그룹은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국영 전기·가스 배급 회사로, 올해 말까지 1000여개의 전기 충전소를 확보할 예정인 전기차 충전사업자다. 현대차 싱가포르 전기차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현지 기업과 협력에 나선 것이다.
두 기업은 이번 협약으로 전기차 보급 및 충전 인프라 확대,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배터리 구독 서비스 사업 개발 등 전동화 생태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게 된다. 배터리 구독 서비스의 경우 현대차그룹 고객의 전기차 배터리 활용 데이터와 SP그룹의 충전 시스템 데이터를 활용해 리스 형태로 제공하는 사업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지난달 13일 싱가포르에 약 3200억원을 투자해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짓기 시작했다. 차세대 모빌리티 연구와 개발을 주도할 글로벌 혁신 거점이다. 정홍범 현대차그룹 SF이노베이션센터장(전무)은 “HMGICS의 혁신 활동 성공을 위해서는 SP그룹과 같이 혁신 역량을 갖춘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다양한 현지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