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래시비슬래시’는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술을 활용한 캐릭터 스마트폰 케이스를 개발했다. 스마트폰에 끼우는 순간 폰 배경화면 등이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로 바뀐다. 케이스마다 일련번호가 있어서, 한 번 연동한 폰에서만 작동한다. 정용채(40) 슬래시비슬래시 대표는 “디즈니, 포켓몬, 산리오, 웹툰, 스포츠 구단, 케이팝 아티스트 등과 협업해 150개 이상 캐릭터 라인업을 구축했다”고 소개했다.
슬래시비슬래시는 삼성전자와 협업해 갤럭시 Z플립 전용 케이스를 출시하는 등 B2B 사업을 통해 작년 연 매출 250억원을 넘어섰다. K팝 그룹 ‘스트레이키즈’와 협업한 Z 플립5 케이스는 미국, 일본, 동남아 등에서 출시 직후 매진되기도 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예비 유니콘 선정에 이어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 스타트업 일본 진출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정용채 대표는 삼성전자 디자이너 출신이다. 그는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가치를 창출하는 게 좋은 디자인”이라며 “재치 있고 핵심을 꿰뚫는 디자인을 통해 다양한 브랜드의 가치를 증폭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