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잠재성장률 3% 실현을 목표로 민관 합동 추진단을 20개 구성해 ‘초혁신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7일 오후 경기 일산서구 소재 기원에서 2030청년들이 AI 로봇과 대국을 하고 있다. 2025.9.7 /박성원 기자

기획재정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성장 전략 태스크포스(TF) 겸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초혁신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우선 5개 프로젝트의 추진 계획이 구체화됐다. 차세대 전력 반도체(SiC)는 5년 뒤 기술 자립률을 현 수준인 10%에서 20%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핵심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지원한다.

한국전기연구원 서재화 선임연구원이 우주 환경에서 SiC 전력반도체 소자의 방사선 내성을 평가하고 있다./한국전기연구원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의 핵심 기술인 화물창 기술 국산화도 추진한다. 작년 55% 수준이던 LNG 운반선 점유율을 2030년 7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그래핀 응용 기술 개발과 사업화 지원도 포함됐다. 그래핀은 종이보다 얇고 강철보다 200배 강하며 높은 전기·열 전도성을 지녀 다양한 산업 활용이 가능하다. 미래 모빌리티 등에서 수요가 커지는 특수 탄소강 개발 역량 확보와 K식품 글로벌 진출 적극 지원도 추진한다. 정부는 나머지 프로젝트의 추진 계획도 순차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달 중 프로젝트별로 추진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각 추진단은 기업과 주관 부처, 관계 기관, 기재부 등 20여 명으로 구성된다. 추진단은 이달 중 1차 정례회의를 열고 운영 방안을 논의한다. 프로젝트별 로드맵 등 세부 추진 계획은 10∼11월 완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