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반입하다 세관에 걸린 위조 명품이 최근 4년여 동안 1조5000억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샤넬 제품이 가장 자주 걸렸지만, 적발 금액으로는 롤렉스가 1위였다.
7일 국민의힘 최은석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2021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관세청이 단속한 짝퉁 명품을 브랜드별로 보면 샤넬이 470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루이비통(407건), 구찌(372건), 디올(292건), 프라다(254건)가 뒤를 이었다.
적발 금액으로는 롤렉스가 1388억원으로 1위였다. 샤넬(1196억원)과 루이비통(1187억원)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이어 버버리 800억원, 디올 561억원, 셀린느 528억원, 구찌 474억원, 에르메스 337억원 등의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가방이 5153억원으로 전체의 3분의 1을 넘겼다. 시계(3587억원), 의류·직물(1784억원), 운동용품(468억원), 신발(447억원)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