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운영의 효율을 높이는 아이디어가 주목받고 있다.

도매시장 거래 플랫폼 ‘남도마켓’은 서울 남대문시장의 도매 사업자와 국내외 소매상을 연결하는 플랫폼 ‘남도마켓’을 개발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남대문시장에서 파는 상품을 둘러보고 주문할 수 있다. 액세서리, 아동복, 패션, 꽃, 공예품, 전자기기, 지역 특산품 등 남대문시장에서 거래되는 대부분 상품을 아우른다.

거래처 찾기, 상품 기획, 판매 대행, 카탈로그 전송, 세금계산서 발행 등 기능이 있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실시간 수요 예측 및 관련 물류 서비스 기능도 제공한다.

입점 도매 사업자가 7000곳을 넘었다. 거래 소매상은 해외 바이어 5000곳을 포함해 9만5000곳이 넘는다. 월 거래액은 500억원을 돌파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됐고,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배치’에 선정돼 기술과 아이디어를 인정받았다.

양승우 대표(45)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와, G마켓·메트라이프 등을 거쳐 창업했다. 그는 “초창기 발로 뛰며 하루 100명 이상 상인을 만나가며 서비스망을 구축했다”며 “현재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데, 전 세계 소매상의 아마존 같은 회사가 되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