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개월 연속 떨어지면서 7개월 만에 평균 연 3%대에 진입했다.

한국은행은 27일 ‘4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서, 지난달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3.98%로 전달보다 0.19%포인트 떨어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연 3.74%)을 마지막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대 수준을 유지했는데 7개월 만에 3%대로 돌아온 것이다. 작년 10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면서 금리 인하기에 접어들었다.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가계 대출 평균 금리는 지난달 연 4.36%로 전달보다 0.15%포인트 하락했다.

예·적금 등 저축성 수신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도 전달보다 0.13%포인트 떨어진 연 2.71%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3.37%) 이후 7개월 연속 하락세다.

지난달 대출금리에서 예금금리를 뺀 예대금리 차는 1.48%포인트로 나타났다. 전달보다 0.04%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그동안 예금 등 수신금리가 대출금리보다 더 먼저, 큰 폭으로 떨어지며 예대금리 차가 벌어졌다. 그런데 지난달은 대출금리가 더 떨어지며 예대금리 차가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만에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