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자사 장기보험 상병(傷病)심사 시스템 ‘장기U’가 특허를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장기U’ 시스템은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피보험자의 질병을 고려해 보험사가 인수할 수 있는 최적의 담보를 빠른 시간 내에 찾아준다. 고객이 고지한 내용과 보험금 청구 이력을 살펴 인공지능(AI)이 스스로 심사하고, 승인 여부를 알려주는 것이다.
건강보험 상품에 가입하기 위해 고객은 기존 병력을 보험사에 알려야 하며, 보험사는 고객의 병력을 확인해 청약 심사를 거친다.
삼성화재 ‘장기U’는 고객이 보험금 청구 이력이 있더라도 AI를 통해 자동 심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 때문에 삼성화재 건강보험에 가입하려는 고객들은 보험금 청구 이력과 무관하게 빠른 심사 과정을 거쳐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다.
2021년 출시 당시 일부 상품에만 적용됐던 ‘장기U’는 현재 전 상품으로 확대 적용됐다. 2021년 71%였던 ‘장기U’의 심사 승인율은 2024년 현재 90% 수준까지 올랐다.
또 단순히 청약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것에서 나아가 인수 가능한 담보를 판단한다. 피보험자에 따라 할증이나 질병으로 인한 수술, 입원 등 각종 보장에서 제외해 조건부로 가입하는 부담보 등 조건부 처리도 가능하다.
‘장기U’의 가장 큰 장점은 심사량이 증가해도 신속한 심사 결과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실제 2024년도 심사량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나 ‘장기U’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으로 심사 소요 시간은 동일했다.
심사 단계는 계약 체결에 이르는 과정 중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단계다. 삼성화재는 심사자가 심사하는 기존 방식에서 AI가 심사하는 방식으로 전환했고, 전산 심사만으로 가입 가능한 건들을 늘렸다.
현재 ‘장기U’는 심사자와 완전히 동일하게 심사 처리가 가능하며, 피보험자가 가지고 있는 상병과 설계한 상품·담보의 특성을 반영해 심사에 필요한 상병을 제시할 수 있다.
삼성화재 노재영 상무는 “장기U는 보험 심사자와 동일한 수준으로 경쟁력 있는 심사 처리 속도를 갖췄다”며 “향후 고객별 맞춤형 심사를 통한 초개인화된 보험 시대를 열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