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선물세트 홍삼 진액 판매해요’, ‘참치 명절 선물세트 팔아요.’
추석 연휴 첫날인 28일.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명절테크(명절+재테크)’가 한창이었다. 명절테크는 회사 등에서 무료로 나눠 주는 선물세트를 정가보다 싸게 되팔거나 구매해 이득을 보는 재테크를 뜻한다.
명절테크가 성행하는 데는 다양한 배경이 있다. 먼저 물가가 치솟는 요즘 판매자는 몇 만원이라도 공돈을 얻을 수 있고, 고물가에 마트 가기 두려운 구매자도 저렴하게 필요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크다. 또, 중고거래가 활발해진 분위기도 한 몫 한다. 과거에는 처치 곤란해 묵혀뒀던 선물이지만, 지금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손쉽게 되팔 수 있기 때문이다. 2030을 중심으로 늘어난 1인 가구의 경우 대량으로 들어오는 선물을 혼자 소비하기 어렵기도 하다.
하지만, 명절테크를 하다 나도 모르는 새 범법자가 될 수 있다. 예컨대,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은 신고된 사업자가 아니라면 판매가 불가능하다. 이를 어기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위스키나 와인 같은 주류 역시 면허 없이 판매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은 지난 27일 이런 유의점을 담아 거래 금지 물품 가이드라인을 개편하기도 했다. 당근에 따르면, 동물용 의약품, 한약, 다이어트 약 등은 개인 간 거래할 수 없으며, 무알콜 주류와 전자담배 및 전자담배 기기는 청소년 유해물품으로 중고거래가 금지된다. 자세한 가이드라인은 ‘나의 당근->자주 묻는 질문->중고거래->거래 금지 물품’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