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서울 을지로 본사 사옥 ‘대신343(옛 대신파이낸스센터)’ 매각을 추진한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자격 요건인 자기자본 규모 3조원을 넘기기 위해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최근 주요 임원진이 참석한 경영회의에서 내년 상반기 중 종합금융투자사업자를 신청한다는 단기 경영목표를 정했다. 국내 61개 증권사 중 종투사 문턱을 넘은 곳은 9곳뿐이다.
종투사 아닌 증권사 중 유일하게 자기자본이 2조원을 넘어서는 대신증권은 그동안 차기 종투사 진입 유력 후보로 꼽혔다. 올해 3월말 기준 약 2조300억원 규모다. 업계에서는 을지로 사옥의 매각 금액을 6000억~7000억원 가량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종투사 진입을 통해 사업을 다각화한다는 구상이다. 종투사로 지정되면 기업 신용공여 한도가 자기자본의 100%에서 200%로 늘어난다. 헤지펀드 운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도 할 수 있다. 투자 목적이 아닌 외화 일반환전 업무도 가능해진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계열사 배당이나 보유 자산 일부를 시가평가하는 방식으로도 자기자본을 늘릴 계획”이라며 “자기자본이 3조원이 넘는 증권사와 그렇지 않은 증권사간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