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서울 여의도 영업점 모습. /뉴스1

KB국민은행이 금리가 최고 20%에 달하는 2금융권 신용대출을 연 10% 미만 은행 대출로 바꿔주는 대환 대출 상품을 26일 출시했다. 총 5000억원 규모다.

국민은행은 지난 9일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신용대출 등 모든 가계대출 상품 금리를 인하해 이자 부담을 1000억원 규모 줄여주기로 한 데 이어 2금융권 신용대출을 비교적 낮은 금리의 은행권 대출로 바꿔주는 ‘KB국민희망대출’을 내놓기로 했다.

‘KB국민희망대출’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2금융권 신용대출이 있는 근로소득자로, 1년 이상 재직해야 하며 연소득은 240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 국민은행 말고 다른 은행과 거래하더라도 대환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은행에서 대출받기 어려웠던 중·저신용자 입장에선 이자 비용을 줄이고 개인 신용도를 높일 수 있다.

대출금리는 연 10% 미만으로 결정됐다. 국민은행은 상환 기간 기준금리가 올라도 연 10%를 넘지 않게 대출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출 한도는 현재 대출자가 갖고 있는 2금융권 신용대출 상환 금액만큼이며, 최대 1억원까지다. 통상 3곳 이상 금융사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는 은행 대출을 받기 힘들지만, 국민은행은 다중채무자도 별도 감액이나 거절 기준 없이 최대 1억원까지 대출해주기로 했다.

상환 방식은 원금 균등·원리금 균등 분할 상환 중에서 대출자가 선택할 수 있다. 상환 기간은 최장 10년이다. 2금융권 신용대출은 대개 5년 이내 분할 상환해야 하는데, 상환 기간을 늘릴 수 있게 됨에 따라 대출자들의 월 상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