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26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서울 종로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보험회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금융 당국은 보험사들의 성과급이 적절한지 최근 현황 파악에 나섰다. /뉴스1

국내 주요 보험사들의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 안팎이고, 상위 10%는 2억원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윤창현 의원(국민의힘)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보험사 총급여(성과급 포함) 평균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화재(1억2679만원)였다. 은행권 1위인 국민은행(2021년 1억1074만원)보다 높았다.

삼성생명(1억1500만원), 현대해상(1억760만원)도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었다. 교보생명(9738만원), 메리츠화재(9480만원), 한화생명(9200만원)은 1억원에 가까웠다.

상위 10% 직원의 평균 연봉은 메리츠화재가 2억2546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삼성화재(2억2427억원), 삼성생명(2억1700만원) 순이었다. 5대 은행 중에서는 2021년 기준으로 직원 상위 10% 평균 연봉이 2억원을 넘은 곳이 없었다.

주요 보험사들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재작년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손해율 개선 등에 따라 실적이 좋아지면서 직원 성과급을 대폭 올렸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권의 과도한 성과급을 ‘돈 잔치’라고 비판한 이후 금융 당국은 보험사 등 다른 금융권에 대해서도 성과급이 과도한지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